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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팩토리 (CHANEL FACTORY 5)

성수동 에스팩토리

샤넬 팩토리 (CHANEL FACTORY 5)

CHANEL FACTORY 5 — 실물이 바로 옆에 있는 화면


같은 브랜드, 정반대의 화면

솔미디어랩은 같은 하우스의 다른 팝업에서 깊은 검정을 지켜내는 일을 했습니다. 어두운 공간, 낮은 휘도, 암부 계조.

이 현장은 정반대였습니다.

강렬한 마젠타, 선명한 옐로, 짙은 블루. 화면 전체가 하나의 원색으로 가득 차고, 그 위에 흰 제품이 놓입니다.

한쪽은 어둠을 다루는 일이었고, 이쪽은 색을 정확히 내는 일이었습니다.


1. 단색으로 가득 찬 화면이 가장 어렵습니다

의외로 들리실 수 있습니다. 복잡한 영상보다 단색 한 판이 훨씬 까다롭습니다.

이유는 하나입니다. 감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움직임이 많고 색이 다양한 영상은 캐비닛 간 미세한 차이를 덮어줍니다. 화면 전체가 같은 색인 화면은 그 차이를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래서 이 현장은 반입 전 준비가 절반이었습니다.

단색 화면을 띄워놓고 얼룩이 없으면, 그 화면은 어떤 콘텐츠도 소화합니다.


2. 실물 제품이 화면 바로 옆에 있습니다

이 팝업의 가장 특별한 조건입니다.

화면에는 제품 이미지가 크게 떠 있고, 그 아래 진열대에는 같은 제품의 실물이 놓여 있습니다.

관람객은 두 개를 동시에 봅니다.

화면 속 패키지의 흰색과 실물 패키지의 흰색이 다르면, 관람객은 화면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제품을 의심합니다.

색을 수치로 맞추는 현장이 있고, 눈으로 맞춰야 하는 현장이 있습니다. 실물이 옆에 있으면, 답은 언제나 눈입니다.


3. 조형 벽 사이사이에 화면을 심었습니다

이 공간의 벽은 평평하지 않습니다. 공장의 부품과 도구를 형상화한 검은 부조 조형물이 벽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화면은 그 사이사이에 세로로 끼워져 들어갔습니다.

한 덩어리의 대형 화면이 아니라, 여러 개의 화면이 리듬을 만드는 구성입니다. 관람객은 걸으면서 파랑 → 노랑 → 분홍으로 이어지는 색의 전환을 경험합니다.


4. 노출 천장, 가설 공간, 짧은 기간

성수동의 이 공간은 백화점처럼 정돈된 현장이 아닙니다. 설비가 드러난 천장, 임시로 구성된 벽체, 짧은 시공 기간.

정돈되지 않은 현장일수록, 미리 정해두는 것이 많아야 합니다.


5. 팝업의 화면은 브랜드의 얼굴입니다

한정 기간 팝업은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그 기간 동안 방문한 사람들의 기억과 사진이 전부입니다.

P1급 미세 피치를 선택한 이유이자, 반입 전 검수에 시간을 쓴 이유입니다.


“색이 정확해야 한다” 는 요구는 모든 브랜드가 합니다. 그 요구가 실물과 나란히 검증되는 현장은 다릅니다.

**주식회사 솔미디어랩 SOL MEDIA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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