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교육도서관
솔미디어랩의 사례 대부분은 LED입니다. 무대, 팝업, 전시, 상설 사이니지까지 LED로 풀어 온 현장들입니다.
그런데 이 현장은 LED로 하지 않았습니다.
양구교육도서관 로비에 들어간 것은 49인치 패널 네 장을 2×2로 구성한 LCD 멀티 비디오월입니다.
장비를 파는 회사라면 단가가 높은 쪽을 권하는 게 유리합니다. 저희는 이 자리에 맞는 쪽을 권했습니다.
세 가지가 결정적이었습니다.
① 화면 크기가 크지 않습니다 2×2 구성의 화면은 대각선 약 98인치, 면적 2.65㎡입니다. 로비 안내용으로는 충분하지만, LED가 유리해지는 대형 규모는 아닙니다. 이 크기 구간에서는 비디오월이 비용 대비 화질에서 앞섭니다.
② 이용자가 가까이서 글자를 읽습니다 도서관 로비 화면은 감성 영상이 아니라 정보를 띄웁니다. 개관 시간, 프로그램 안내, 신착 도서, 행사 공지 — 작은 글씨를 읽어야 하는 화면입니다.
49인치 FHD 패널 네 장은 합쳐서 3,840 × 2,160 — 정확히 4K가 됩니다. 같은 크기의 LED로 이 정도 화소 밀도를 내려면 초미세 피치가 필요하고, 예산이 크게 올라갑니다.
③ 공공기관은 사후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자체·교육청 시설은 담당자가 바뀌고, 몇 년 뒤에도 부품을 구해야 합니다. 표준 규격의 브랜드 패널은 교체와 A/S 경로가 명확합니다.
LED와 비디오월의 가장 큰 차이는 화면 사이의 선입니다.
LED는 이음매 없는 하나의 면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디오월은 패널 테두리가 만나기 때문에 얇은 선이 남습니다.
이걸 없앨 수는 없습니다. 대신 안 거슬리게 설계할 수는 있습니다.
“이음선이 안 보인다”고 말하는 업체보다, 이음선을 전제로 설계하는 업체가 낫습니다.
이 화면은 로비 상부,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설치됐습니다.
비디오월은 LED보다 캐비닛 수가 적지만, 정렬 정밀도 요구는 오히려 더 높습니다. 장수가 적을수록 한 장의 오차가 화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 현장에서 가장 자주 생기는 문제입니다.
설치는 잘 됐는데, 몇 달 뒤 화면이 꺼져 있습니다. 담당자가 바뀌었고, 켜는 방법을 모르고, 물어볼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켜져 있어야 화면입니다. 꺼진 화면은 벽에 붙은 검은 판일 뿐입니다.
| 조건 | LED가 유리 | 비디오월이 유리 |
| 화면 크기 | 대형 이상 | 중소형 |
| 화면 형태 | 곡면·비정형·초와이드 | 표준 사각형 |
| 이음선 | 없어야 할 때 | 허용 가능할 때 |
| 시청 거리 | 다양 | 근거리 정보 표시 |
| 텍스트 밀도 | 보통 | 높음 |
| 예산 | 상대적으로 높음 | 상대적으로 낮음 |
| 설치 환경 | 실내·실외 모두 | 실내 |
정답은 없습니다. 자리마다 다릅니다. 솔미디어랩은 두 가지를 모두 다루기 때문에, 한쪽으로 몰아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