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 모델하우스
브랜드 팝업의 화면은 인상을 남기면 됩니다. 모델하우스의 화면은 결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방문객은 구경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수억 원의 의사결정을 앞둔 사람입니다. 입구 홀에서 브랜드 영상을 보고, 상담사의 설명을 듣고, 단지 조감도와 평면을 확인한 뒤 안쪽 유닛으로 들어갑니다.
그 동선의 맨 앞에 이 화면이 있습니다.
모델하우스 홀의 화면은 혼자 재생되는 사이니지가 아닙니다. 상담사가 그 앞에 서서 브리핑하는 도구입니다.
방문객은 화면에서 2~3m, 가까울 때는 1m 앞에 섭니다. 그리고 화면에 뜬 것을 꼼꼼히 봅니다.
이 정보들이 뭉개지면 방문객은 다시 물어봅니다. 설명이 길어지고, 상담 회전율이 떨어지고, 신뢰가 흔들립니다.
P2급 피치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근접 거리에서 격자 없이, 작은 표기까지 또렷하게.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이 판단하는 것은 아파트만이 아닙니다. 그 아파트를 짓는 회사를 함께 봅니다.
화면에 점이 죽어 있거나, 색이 어긋나거나, 이음선이 보이면 방문객은 화면을 탓하지 않습니다.
브랜드 아파트의 분양 현장에서 화면 관리는 시설 관리가 아니라 브랜드 관리입니다.
모델하우스 홀은 대부분 개방감을 위해 유리를 크게 씁니다. 이 현장도 화면 양옆으로 통유리가 서 있습니다.
그리고 방문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주말 낮입니다. 즉, 자연광이 가장 강할 때 가장 많은 사람이 봅니다.
“실내니까 괜찮다”가 통하지 않는 대표적인 조건입니다.
이 화면은 벽에 걸려 있지 않습니다. 석재 마감 벽면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인테리어 시공팀과 도면 단계에서 개구부를 확정하고 들어갔습니다. 장비를 배송받아 세우는 방식으로는 나오지 않는 마감입니다.
이 조건이 모델하우스 LED의 성격을 결정합니다.
모델하우스는 분양이 끝나면 해체되는 한시적 시설입니다. 그렇다면 화면도 처음부터 철거를 전제로 설계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