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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미우 (Miu Miu)

더현대 서울

미우미우 (Miu Miu)

더현대 서울 MIU MIU 팝업 — 화면처럼 보이면 안 되는 화면


명품관 층의 기준은 다릅니다

더현대 서울 명품관. 바로 옆 매장까지 글로벌 하우스들이 나란히 선 층입니다.

이런 자리에 들어가는 화면에는 조건이 하나 더 붙습니다.

“화면이 화면처럼 보이면 안 된다.”

베젤이 드러나고, 프레임이 튀어나오고, 표면에 반사가 생기는 순간 공들여 만든 파사드는 ‘모니터를 붙여 놓은 벽’ 이 됩니다.

솔미디어랩이 이 현장에서 한 일은 화면을 세운 게 아니라, 파사드의 한 면을 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1. 왜 P1이었나 — 고객이 스치듯 지나가는 거리

백화점 통로는 관람 동선이 아니라 생활 동선입니다. 고객은 화면 앞에 멈춰 서지 않습니다.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갑니다.

거리로는 1m 이내, 각도로는 거의 측면. 가장 가까이서, 가장 불리한 각도로 보게 되는 조건입니다.

P1급 초미세 피치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브랜드 캠페인 필름은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입니다. 질감이 무너지면 콘텐츠를 튼 의미가 없어집니다.


2. 럭셔리 브랜드의 진짜 기준은 ‘색’입니다

캠페인 비주얼의 색은 브랜드 자산 그 자체입니다. 글로벌 본사가 승인한 톤이 매장에서 다르게 보이면, 그건 브랜드 가이드라인 위반입니다.

이 현장의 콘텐츠는 특히 까다로운 조건이었습니다. 누드·핑크 계열의 미묘한 중간 톤, 실크와 새틴의 광택, 대리석의 결, 그리고 피부톤. 모두 조금만 어긋나도 즉시 티가 나는 색들입니다.


3. 백화점 조도에 맞춘 ‘낮은 밝기’ 세팅

일반적인 행사 LED는 밝기 싸움을 합니다. 럭셔리 리테일은 정반대입니다.

명품관의 조명 설계는 은은함이 기준입니다. 화면만 형형하게 밝으면 매장 전체의 분위기를 깨뜨립니다.

문제는 밝기를 낮추는 순간 어두운 계조가 뭉개지는 패널이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어두운 장면에서 인물의 실루엣이 검은 덩어리로 뭉치면, 캠페인 필름은 그 순간 망가집니다.

솔미디어랩은 저휘도 구간에서도 계조를 유지하도록 세팅해 매장 조도와 어울리면서도 영상의 암부 디테일이 살아 있는 밝기를 잡았습니다.

밝게 만드는 건 쉽고, 어둡게 만들면서 좋게 유지하는 게 어렵습니다.


4. 마감 — 화면이 벽에 ‘심어져’ 있어야 합니다

이 현장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쓴 부분은 마감이었습니다.

구조물 시공팀과 사전에 도면을 맞추고, 개구부 실측 후 패널 구성을 확정했습니다. 장비를 배송하는 방식으로는 나올 수 없는 결과입니다.


5. 영업 중인 백화점, 시공은 폐점 후에

리테일 현장의 제약은 기술이 아니라 시간입니다.

정해진 창(窓) 안에 끝내는 것이 곧 실력인 현장입니다. 솔미디어랩은 설치와 현장 대응을 자체 인력으로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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