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멀티캠퍼스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는 삼성전자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청년 SW·AI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교육을 받는 캠퍼스는 다섯 곳 있습니다.
SSAFY가 내세우는 원칙은 “전 지역 동일한 수준” 입니다. 교육의 질도, 취업 지원 서비스도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약속입니다.
그렇다면 입학식과 수료식도 지역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됩니다.
한 기수에 수백 명이 다섯 지역에서 동시에 출발합니다. 이들을 한 강당에 모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화면으로 모았습니다.
행사 당일, 무대 전면 LED에는 네 개의 화면이 동시에 떴습니다.
대전캠퍼스 · 광주캠퍼스 · 구미캠퍼스 · 부울경캠퍼스
각 지역 강당의 실황이 실시간으로 들어와 하나의 화면에 나란히 배치되고, 그 화면이 다시 각 캠퍼스로 송출됩니다.
서울에서 박수가 터지면 네 지역이 함께 봅니다. 광주에서 환호가 나오면 나머지 네 곳이 함께 봅니다.
물리적으로는 다섯 개의 행사지만, 화면 안에서는 하나의 입학식입니다.
“화면을 네 개로 나눈다”는 결과만 보면 단순해 보입니다. 현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건 다른 지점들입니다.
① 지연(Latency) — 반 박자만 어긋나도 몰입이 깨집니다 구호를 함께 외치고, 함께 박수를 치는 순간이 행사의 절정입니다. 지역별 신호 지연이 제각각이면 그 장면이 어긋난 합창이 됩니다. 전 구간 지연을 맞춰 동시성이 유지되도록 신호 경로를 설계했습니다.
② 색·밝기 편차 — 나란히 놓이면 즉시 드러납니다 다섯 캠퍼스는 강당 구조도, 조명도, 카메라도 다릅니다. 따로 보면 문제없던 화면이 4분할로 나란히 붙는 순간 어느 한 곳만 어둡거나 누렇게 보입니다. 분할 화면별로 밝기·색온도를 개별 보정해 네 지역이 같은 톤으로 보이도록 맞췄습니다.
③ 해상도 배분 — 분할 화면은 전체 해상도의 1/4입니다 4분할이면 각 지역 화면은 전체 픽셀의 4분의 1만 씁니다. 교육생 개개인의 표정과 손팻말 글씨가 뭉개지지 않으려면 애초에 충분한 해상도의 패널이 깔려 있어야 합니다.
④ 회선 이중화 — 한 곳이 끊겨도 행사는 계속됩니다 입학식은 다시 할 수 없습니다. 회선 이상 시 즉시 대체 경로로 전환하고, 필요 시 레이아웃을 재구성하는 대응 체계를 갖췄습니다.
같은 LED가 순서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쓰였습니다.
전체 화면 모드 — 식순, 축사 자막, 안내 그래픽 공식 안내와 브랜드 그래픽을 화면 전체에 크게 띄웁니다. 강당 뒷줄에서도 작은 글씨까지 읽히도록 근접 시야 기준으로 피치를 선정했습니다.
4분할 중계 모드 — 다섯 캠퍼스의 동시 연결 지역 간 인사, 단체 사진, 구호 제창 구간에서 전환됩니다.
모드 전환은 순서지에 맞춰 현장 오퍼레이터가 직접 큐를 잡습니다. 자동 재생으로는 나올 수 없는 타이밍입니다.
SSAFY의 입학식과 수료식은 분기마다 돌아옵니다.
정례 행사에서 중요한 건 한 번의 화려함이 아니라 재현성입니다.
한 번 잘하는 것보다, 매번 똑같이 잘하는 게 어렵습니다. 솔미디어랩은 그 반복을 감당하며 최고의 행사를 이루어냈습니다.